개발괴발

ASP는 최초의 웹 스크립트 언어입니다. Microsoft 에서 Visual Basic 을 기반으로 VBScript 를 만들고 이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웹 페이지의 동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CGI가 주로 사용되던 웹 개발 환경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와서 이후 PHP, JSP 등도 생겨나게 됩니다.

ASP는 최초 발생 이후 버전업을 하면서 발전을 해왔지만 스크립트 언어 자체의 한계로 생산성, 유지보수 등에 문제를 드러내게 됩니다. 하나의 ASP 페이지에 디자인과 제어 코드들이 섞여 있는 부분은 소형 웹페이지 개발에 손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대형 규모의 사이트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가 됩니다..  또한 ASP 이후에 생긴 객체지향을 지원하는 서버 스크립트들과 비교되면서 ASP는 안좋은 구조의 서버 스크립트로 인식되게 됩니다.

ASP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VBScript 사용을 배제한 객체지향적이면서 디자인과 코드가 분리된 MVC 패턴과 유사한 형태의 개발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ASP.NET 이라고 부릅니다.

ASP.NET은 Microsoft의 닷넷(.NET) 시스템 위에서 동작하는 서버 스크립트를 의미합니다.
위에 설명한 ASP의 문제점 대부분을 해소한 것이 ASP.NET 입니다. ASP.NET을 능숙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객체지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디자인 페이지와 코드 페이지가 분리된 MVC 스타일의 개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ASP 개발을 위해서 익혀야 되는 서버 기술은 VBScript 이지만, ASP.NET 개발을 위해서는 C#, Visual Basic, C++ 등 닷넷을 지원하는 언어를 익혀야 합니다. 참고로 C# 이 .NET 기반 언어 중 에서 최신 기술이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언어이고 실무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만약 ASP.NET을 처음 배우신다면 처음부터 C# 으로 입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ASP 언어가 나온지 오래되어 좋은 책들이 상당수 절판된 상태입니다. 혹시 구하실 수 있다면 taeyo's Advanced ASP to be Professional (정보문화사)가 괜찮습니다. 최근에도 ASP 서적이 종종 나오고 있으니 이것들도 알아보시면 괜찮을듯 합니다.

업체에서 경력자를 채용할때 혼자 실무처럼 해본 프로젝트는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입 개발자 채용을 하는 곳을 찾아서 입사하신 후에 경력을 쌓으시는 것이 기본적인 순서입니다. 실무처럼 해본 프로젝트를 아주 약간이나마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가 신입 지원을 했을때 입니다. 어짜피 경력이 없는 사람들 중에 선발하게 되므로 혼자서라도 뭔가 프로젝트를 해봤다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혹시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프리랜서로 작은 프로젝트부터 진행해보시는 것이 차선책입니다. 보통 기업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프리랜서는 상당한 경력이 있어야 하므로 무경력자가 처음부터 이런 프로젝트를 맡을 수는 없습니다. 작은 웹사이트 구축이나 유지보수 등을 구해서 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혼자 작업을 하는 것은 신입 채용을 하는 회사에 입사하시는 것 보다 나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 있는 시스템을 배우게 되는 것과 그런 시스템 없이 혼자 주먹구구로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분명한 차이를 드러내게 됩니다